[김창승의 지리산통신] 지리산 화엄사로 냉천에서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19-08-19 13:32 조회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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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멀지 않았습니다.

.

풀섶에선 귀뚜라미 울고

빈집 담장엔 나팔꽃은 피었고

누가 오나? 밖을 내다보던 감도

익어갑니다.

.

피고 울며 익어갑니다

사는 것이 그렇다지만

가난했기에 꿈으로 행복했던

유년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

꽃피듯 피었습니까

울며 익어가십니까

.

소주 한 병 사들고

산 언덕 어버이 산소로 찾아올

꼭 아버지 닮고 그 어머니 모습 같을

그대를 기다립니다.

.

- 2019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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