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읍 동네작가 김효연)구례읍 봉서리 산수동마을, 가을에는 시골풍경이 채색화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1-13 13:10 조회 : 9


구례읍 봉서리 산수동마을, 가을에는 시골풍경이 채색화입니다.

오늘은 산수동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산수동마을 유래비에 따르면

"최초로 이씨, 방씨, 최씨가 살았고 1820년경에 경남 남해에서 김해김씨가 산수동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최초에는 인기동에서 구인동으로 부르다가 1897년에 산수동으로 부르게 됭ㅆ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 구례읍 봉서마을에 편입되었다가 분동되었다. 2003. 1. 13 [반 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으로 봉서마을에서 분동되었다. 마을 앞에 무적암 바위가 있는데 윗면은 평윤하여 옛날 선비들이글을 짓고 풍류를 즐겼으며, 앞으로는 오산이 우뚝솟아 필봉을 이루고 뒤로는 산들이 푸르고 병풍처럼 둘러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수동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기 2015년 1월"

오늘은 산수동마을 입구에 있는 무적암을 살펴 보았는데요.

마을 입구에 큰 길을 내면서 바위가 뭍혀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그 윗면만 겨우 볼 수 있답니다.

그 당시에 마을 입구에 큰 나무가 몇 그루 서 있었는데요.

마을 길을 내면서 역시 베어지고 말았는데, 아쉬운 부분이였노라고 마을 청년회장님께서 알려주셨답니다.

산수동 마을에서 흘러 내린 맑은 물이 저수지에 담겼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산이 참 멋지게 배경으로 뒤를 받쳐 줍니다.

마을 입구에 토란대와 고구마대가 널려 있는데요.

건강한 먹거리가 가을 햇빛 많이 받고 잘 말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풍경들입니다.

올해 저도 텃밭농사를 지어 봤는데요.

풀과의 전쟁에서 지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산수동에 농부님께서는 작은 텃밭을 알차게 일구셨더라구요.

올해 김장도 이 텃밭하나면 다 해결될 것 같습니다.

산수동 마을에는 두릅, 고사리, 당감, 대봉, 매실이 대표농작물인데요.

당감이 초록빛에서 주홍빛으로 색을 물들여 가고 있습니다.

농작물에 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일년내내 수고를 다하신 농부님의 완벽한 결실이여 하니까요.

가을은 꽃과 함께 채워져야 가을입니다.

구절초, 천일홍, 꽃잔디가 흰빛, 분홍빛으로 마음을 채워줍니다.

집 앞을 예쁘게 가꿔주신 산수동 마을 주민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꽃같은 풍경, 제가 마음에 담고 왔습니다.

산수동마을에도 빈집이 있는데요.

귀향을 바라는 자녀분들이 섣불리 집을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향집이 있다는 위안,

그것은 마음의 안식과 같습니다.

다만 허물어져가는 빈집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차이가 엄연히 있어,

관리가 이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산수동 마을 입구입니다.

마을 이장님 댁에 100년된 감나무가 있는데요.

가을이 깊어지고 주홍빛 감들이 화려하게 빛날때 전화를 주시기로 했답니다.

사진으로 예쁘게 담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예전에는 계곡으로 큰 물이 내려왔는데요.

그 물로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을 하곤 했답니다.

지금은 풀이 우거져서 계곡의 줄어들었는데요.

맑은 물은 여전히 흘러 내리고 있답니.

산수동,

산과 물이 맑은 곳이 맞습니다.

가을에 시골마을을 찾아가 본다는 것은

선명한 채색화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나무와 풀과 하늘과 땅과 물이 어울어져 있는 산수동 마을

자연스럽게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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