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면 동네작가 임세웅) 포강의 추억이 가득한 마산면 광평마을
글쓴이 : 관리자 작성일 : 2023-11-13 13:33 조회 : 19


안녕하세요.

구례군 동네작가 임세웅입니다.

어느덧 2023년 동네작가 활동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례로 귀촌 후 머물렀던 마을이 생각이 납니다.

2011년 귀촌 후 1년 6개월은 피아골 평도마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마산면 광평리에서 지냈습니다.

비록 마을의 중심과 조금 떨어진 곳이었지만 광평마을은 가족이 2년 6개월을 지냈던

마을이라서 웬지 정이 느껴지는 마을입니다.

광평마을은 이름 그대로 햇볕이 잘 드는 평평한 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앞쪽은 오산 사성암이, 뒤쪽은 지리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마을의 중심에는 작은 저수지인 포강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포강은 마을 주민들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으며 광평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마을주민들은 포항 또는 푸항이라고 부르는 포강은 일제 강점기에 서너 번의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엄사 계곡을 통하여 마산천을 흐르는 물의 일부를 저수지에 담아 농사에 이용했습니다.

주민들은 이 작은 저수지에서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고 놀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수영을 잘한다고 합니다.

옛적에 방학 때가 되면 대학생들이 농활을 와서 포강 주변에 아이들을 모아 놓고

놀이를 했던 기억들을 추억한다고 합니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골목길이 펼쳐집니다.

마을 집집마다 한 그루는 있을 법한 감나무에 감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마을의 남쪽 진입 구간에는 최여진 지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향토 문화유산 제10호인 이 지려는 효자 최여진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인조 27년인 1649년에 태어나 성품이 어질고 착한 데다가 효성이 지극했다고 전해집니다.

병석에 들었던 어머니를 위해 추운 겨울 참새를 잡아 그 고기를 어머니께 구워 드렸다고 합니다.

구례읍과 가깝고 햇볕이 잘 드는 마을이라서 귀농하거나 귀촌하시는 분들이

마을 곳곳에 정착을 했습니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펼쳐진 골목길을 걸으며 재미있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을 골목 곳곳에 핀 황금빛 금목서의 꽃 향기가 광평마을을 더욱 향기롭게 합니다.

고향 마을처럼 정감 어린 마산면 광평마을은 구례로 귀촌 후 지금까지 잘 정착할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준 고마운 마을입니다.

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시골 마을의 골목길을 걸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성공적인 귀농이나 귀촌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도 체험하고

행사에도 참여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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