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안녕하세요. 구례군 동네작가 임세웅입니다.

9월에 접어들면서 하늘이 유독 파랗고 높아졌습니다. 햇살은 아직도 따갑지만

바람은 선선해져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tvN 윤스테이 촬영지인 쌍산재에 다녀왔습니다.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에 위치한

쌍산재는 윤스테이 방송 이후 화엄사, 사성암 등과 함께 구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입구 주차장에는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쌍산재 입구에는 맑은 샘이 있는데요. 이 샘물은 아가위 당자와 마을의 방언인 몰자를

써서 당몰샘으로 불립니다. 마을 입구에 산사나무인 아가위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작은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당물샘은 주변의 귀농인이나 귀촌인들도 이용하는 샘물로 아침과 저녁으로 이 물을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전해집니다. 이 샘은 원래 집안에 있었는데 이웃들이 물을 뜨려면

대문을 지나서 집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집안의 어른이

담을 집의 안쪽으로 옮겨 집 밖에 있도록 배려했다고 전해집니다.

입구에만 서도 이 집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리 크지

않은 집으로 보입니다.

- 주소 :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 전화 : 061-782-5179

- 운영시간 : 11:00 ~16:30(입장마감 16: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안전상의 이유로 중학생부터 관람 가능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른 고택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담벼락 옆에

핀 봉숭아꽃이 앙증맞게 귀엽습니다.

관리동에서 관람료를 지불하고 음료를 주문하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음료가 준비될 동안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여인들의 공간이 안채, 어린 남자들의 공간이

건너채 그리고 사랑채로 구성됩니다.

사랑채는 윤스테이 촬영 기간 동안 박서준, 최우식, 정유미 씨가 생활했던 공간으로

젊은 연인들의 포토존입니다.

사랑채 앞에는 키가 작은 능소화가 피었고 가을이 시작되면서 꽃송이가 시들어갑니다.

사랑채 옆 쪽문을 들어서면 최근 복원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지난 폭염의 날씨에 방문한

분들을 위해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한 공간입니다.

앞으로 이 공간이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가 됩니다.

여성들의 살림 공간을 지나 대숲 오솔길로 들어섭니다.

집 안에 이렇게 멋진 대숲이 있다는 것이 참 놀랐습니다.

대숲에 숨어 있던 새들이 놀라 날아오릅니다.

대숲 오솔길 끝자락에 위치한 호서정 처마에 걸린 등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호서정을 지나면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좌우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집니다.

잔디밭을 지나면 집안의 어른들이 머물며 자제들을 가르쳤던 서당채 건물인

쌍산재에 들어서게 됩니다.

워낙 유명한 포토존이라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루에서 쉬어가는

방문객들이 편안해 보입니다.

초록빛 숲속에 자리 잡은 고택인 쌍산재는 연인, 가족, 모임 등 다양한 분들이 방문하는

힐링 명소입니다.

가장 서쪽에 위치한 경암당은 드라마 환혼의 촬영 장소입니다.

단풍이 들어가는 귀룽나무가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듯 흔들거립니다. 마루에 앉아

이 풍경을 바라보며 한참을 멍하니 앉아 쉬었습니다.

귀룽나무 그늘 아래 쉼터도 젊은 연인들의 대표적인 포토존입니다.

경암당 옆에는 작은 쪽문이 있는데 이 문은 영벽문입니다.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풍광이 장관입니다.

내려올 때의 풍경은 들어갈 때의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숲 사이로 보이는 거연당의 풍경이 또한 아름답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여유롭게 관람했습니다. 마루에, 숲속의 의자에 앉아 제공되는 음료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고택인 쌍산재는

대표적인 전남 구례 가볼만한 곳입니다.

구례로 귀촌 후 좋은 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를 쉽고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리산과 섬진강, 화엄사와 사성암, 쌍산재와 운조루 등 도시에 살면서 찾아가기

힘든 명소가 즐비한 구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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