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방면 동네작가 박영복) 백수연 전통문화 행사가 있는 - 신기마을
안녕하세요. 동네작가 박영복입니다.
오늘은 용방면 신도리 신기마을에서 백수연 잔치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행사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동네를 찾았습니다.
신기마을은 용방면사무소에서 자연드림가는 길로 가다보면 도로변에
신기마을 표지석이 보이는데 오른쪽 굴다리쪽 방향으로 가면 동네가 나옵니다.
신기마을의 유래는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의령남씨가 처음 정착하여
농토를 일구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합니다.
남원부 중방방에 속하였으나 광무원년(1897)에 구례군 중방면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였다 하여 '새터'라고 불렀는데 면에 새터가 2개(웃새터, 아랫새터) 있어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용방면 신도리 신기로 한자표기 한 것입니다.
'새'는 '신(新)' '터'는 '기(基)'로 뜻 옮김한 것입니다.
신기마을 회관에 '아름다운 100 사랑합니다. 한봉금 어머님의 백수연(白壽宴)을 축하드립니다.'
현수막이 걸리고, 백수연 잔치를 위해 사전 준비에 관계자 여러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행사 참석을 위하여 온 가족들과 축하를 위해 방문한 용방면 주민들과
소문을 듣고 온 구경꾼들로 벌써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봉금(여, 99세)여사님으로
3남 4녀를 두고 계신 다복한 분입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자녀와 함께 살고 계시며, 6남매는 관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장님의 꽃다발 증정으로 잔치가 시작되고 '장구야 놀자' 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집니다.
흥겨운 아랑 고고장구로 재능기부를 하여 마을잔치를 더 뜻깊게 해주었고,
우리는 아랑 고고장구의 멋을 흠뻑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백수연 행사는 신기마을회(이장, 박종환) 주최로
백수연 상차림, 축하공연, 가족과 마을주민들의 중식 및 다과(뷔페식) 등을
준비하는데, 행사비로 구례군에서 3백만원을 지원받는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가 어머님에게 큰 절을 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94세의 나의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4대까지 모인 가족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장수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식사 후 또 공연이 이어지고,
오늘 하루는 백수연 축하의 자리로 온 동네사람들이 일자리를 접고, 술도 한잔하고
마음껏 즐겁게 보내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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